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금기종
"왜 실적이 낮아?" 中 기업 직원 집단 체벌
입력 | 2016-06-2120:25 수정 |2016-06-21 21: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중국에서 일부 기업들이 실적 낮은 직원들에게 공개적인 망신을 주고 매질까지 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데요.
실제 체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연수회장 앞에 나란히 선 8명의 은행직원.
외부에서 온 강사는 왜 실적이 저조하냐고 취조하듯 묻습니다.
[강사]
″실적이 왜 최하위인가요?″
직원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대답합니다.
[은행 직원]
″신경 쓸 게 많아서요.″
″마음을 독하게 먹지 못해서요.″
그러자 강사는 차례로 매질을 시작하고,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은 술렁입니다.
매질은 직원들이 아픔을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중국 지린성에선 한 회사가 근무 태도와 성과를 문제 삼아 직원들을 거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어가게 해 문제가 됐습니다.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22층 계단 오르기를 시킨 업체도 있습니다.
[업체 직원]
″임금을 깎는 대신 1층부터 22층까지 올라가라고 했는데, 10층까지 갔을 때 이미 힘이 빠졌어요.″
한 해에만 440만 개의 회사가 창업하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 업체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사원 교육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가혹하고 인격을 모욕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