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바다 늑대'가 왔다, 다도해 국립공원에 범고래떼 출몰

입력 | 2016-06-2620:17   수정 |2016-06-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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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길이 5미터가 넘는 범고래떼가 발견됐습니다.

우리 바다에 돌고래 같은 생물이 다양해지자 이들을 먹이로 삼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가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완도 인근의 바다를 고래 떼가 거칠게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움직입니다.

길이 5미터에 6톤이 넘는 큰 덩치.

검고 매끈한 몸이 특징인 범고래입니다.

영화 주인공으로 등장해 우리에겐 친숙하지만, 순한 외모와 달리 자기보다 큰 고래는 물론 육식 상어까지도 잡아먹어 ′바다의 늑대′로 불리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제주와 울산, 독도 먼 바다에서 발견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연안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처음입니다.

[김철도/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연구센터장]
″제주도 안쪽 그러니까 남해 연안 쪽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최근 서해와 남해에서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무리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우리 바다의 생물종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런 상괭이 먹이를 쫓아 대형 범고래가 우리 연안까지 출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래/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남해는 현재 멸치어장이 형성되어 이를 먹이로 하는 정어리나 상괭이 등이 모이면서 아마도 범고래가 먹이를 쫓아 이동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주로 극지방이나 열대에 서식하는 범고래가 우리나라에 출몰한 원인과 그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해 보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