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언주

밝은 조명 인체에 해로워 "조명 밝기 낮춰야"

입력 | 2016-06-2620:32   수정 |2016-06-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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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공조명 덕분에 요즘 도심은 정말 밤에도 대낮 같죠.

이렇게 밝은 밤, 우리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미국 의학협회가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언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밤중 미국 뉴욕, 높게 솟은 건물마다 경쟁하듯 환하게 밝힌 조명으로 도시 전체가 불야성입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 보급이 확산되면서 도시는 더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창으로 들어오는 밝은 빛에 밤잠을 설치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욜란다 베날/뉴욕 시민]
″빛이 너무 강렬한데, 차단할 방법이 없습니다.″

미국 의학협회가 밝은 인공조명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밝기를 낮추라는 첫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거리 조명의 색 온도는 3천 켈빈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도심의 LED 조명은 4천에서 5천 켈빈에 달한다는 겁니다.

이로 인한 강한 눈부심으로 운전이나 시야 확보에 방해를 받을 수 있고, 신체가 낮, 밤을 구분 못 해 생체 리듬이 깨져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영/정신과 수면 전문의]
″환한 빛이 뇌의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서 수면 장애를 일으킵니다.″

국제천문연맹은 자연 상태의 밤하늘보다 10% 이상 밝은 상태를 빛 공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인구의 80% 이상이 빛 공해 지역에 살고 있고, 한국도 89%가 빛 공해 지역입니다.

인체뿐 아니라 농작물 수확 감소 등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과도한 인공조명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언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