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욱

'경북 성주' 미사일 방어 최적지, 경제성·中입장도 고려

입력 | 2016-07-1320:04   수정 |2016-07-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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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 군 당국은 사드 포대의 위치를 경북 성주로 결정하면서 군사적 효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반발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사드를 개발한 록히드마틴사가 지난 2013년 방한해 발표한 방어 범위 설명자료입니다.

최대 사거리 500km의 단거리 미사일부터 1천km의 중거리 미사일 공격까지 우리나라의 절반이 넘는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근거로 시뮬레이션해보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포대는 평택과 오산 미군 기지부터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투입될 부산까지 방어할 수 있습니다.

[류제승/국방부 정책실장]
″원자력발전소, 저유시설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방어할 수 있는...″

포대 전방 200km, 후방 100km의 범위에서 적 탄도 미사일 요격이 가능해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기습 공격도 방어가 가능합니다.

[김대영/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우리 군의 주요시설과 함께 주한미군의 주요시설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고 또한 북한의 SLBM 같은 위협에도 후방지역까지 보호할 수 있어서...″

북한이 올해 초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신형 300mm 방사포나 장사정포의 사정거리 밖에 있다는 점도 경북 성주로 결정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또한, 성주의 방공 기지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추가 부지 매입 등의 부담이 없습니다.

이밖에도 사드 레이더 탐지 범위에 중국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