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서울시향 갈등' 정명훈 귀국 "진실 밝혀질 것"

입력 | 2016-07-1320:30   수정 |2016-07-13 22: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른바 서울시향 사태 이후 여러 논란 가운데 프랑스로 떠났던 정명훈 전 서울시향 미술감독이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 귀국했습니다.

정 전 감독은 진실이 밝혀질 날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의 표정은 밝았지만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명훈/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입장은 무슨 입장이에요.″
(박현정 대표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됐어요, 됐어.″

그러면서도 검찰 조사에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정명훈/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조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왔다고….″

정 전 감독은 작년 12월 ″10년 동안 서울시향이 이룩한 업적이 한 사람의 거짓말에 의해 무색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는 글을 단원들에게 남겼습니다.

박현정 전 대표는 이를 ′명예훼손′으로 보고 고소했고, 정 전 감독은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이번 명예훼손 사건은 두 사람 간의 ′진실 게임 3라운드′가 될 전망입니다.

재작년 12월 박 전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서울시향 단원들의 투서로 시작된 갈등은 처음엔 박 전 대표 사퇴로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8월 박 전 대표에겐 혐의가 없다며 오히려 서울시향 단원들을 입건했습니다.

정 전 감독은 감독직을 사퇴했지만, 부인 구 모 씨가 시향 단원들과 사건을 조작했다는 수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정 전 감독은 결국 프랑스행을 택했습니다.

정 전 감독은 내일 검찰 조사에 이어 모레에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시향 감독 당시 항공료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