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승진

美대선 '딸들의 전쟁' 힐러리, 단합 강조하며 수락 연설

입력 | 2016-07-2920:32   수정 |2016-07-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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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 오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했는데요.

트럼프의 고립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박승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힐러리 클린턴은 열광적인 환호 속에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나는 미국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을 수락합니다.″

클린턴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과 함께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고립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또 모든 걸 홀로 해결하려 하는 트럼프의 독선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미국인은 혼자서 해결하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같이 해결하겠다고 말합니다.″

불공정 무역협정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딸들의 전쟁도 본격화됐습니다.

연사로 나선 외동딸 첼시는 어머니는 열정과 신념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첼시/힐러리 클린턴의 딸]
″저는 환경변화에 지구를 보호하고, 총기 폭력에 사회를 보호하는 진보적인 어머니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딸 이반카와 친구 사이인 첼시는 이반카에게 트럼프의 여성 정책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조만간 동맹국과 적대국의 동향 등 1급 비밀들에 대한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는 입장은 극과 극이어서 정세 보고 이후 양측의 공방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