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혜연

올림픽의 꽃이자 상징 '금메달'의 모든 것

입력 | 2016-07-3020:38   수정 |2016-07-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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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리우에서 열심히 훈련 중인 우리 선수단이 가장 바라는 건 금메달일 텐데요.

이 금메달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서혜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리우올림픽 금메달은 하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무겁게 제작됐는데요.

크기가 커서 ′왕메달′로 불렸던 런던올림픽 금메달보다 무게가 100g 이상 더 나갑니다.

친환경적으로 만든 것이 특징인데, 금을 추출하는 단계부터 메달 제작까지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끈은 플라스틱병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무거운 금메달은 사실 ′도금′ 메달입니다.

겉표면의 6g 정도만 순금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깨물어도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리우 금메달 1개의 제작 원가는 70만 원 정도.

하지만, 팔 때는 차원이 달라집니다.

실제로 미국의 흑인 육상 영웅 제시 오언스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은 경매가가 16억 원에 달했습니다.

비싼 값에 거래되는 고가품이지만, 선수들에겐 가치를 산정할 수 없는 땀과 눈물의 대가입니다.

[김재범/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
″선수들의 5천일의 훈련에 비한다면 (리우 금메달) 500g은 너무 가볍지 않을까….″

올림픽의 꽃이자 상징인 금메달.

순금보다 값진 영광을 차지하기 위한 17일간의 열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