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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美 '관광 열기구' 추락해 16명 사망, '안전성' 논란
입력 | 2016-07-3120:20 수정 |2016-07-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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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텍사스에서 열기구가 추락해 조종사와 관광객 16명이 숨졌습니다.
해외 여행 가서 열기구 타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안전성 다시 한 번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람 빠진 대형 풍선이 초원 위에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풍선 옆으로는 시커멓게 그을린 열기구 잔해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미국 텍사스주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열기구가 추락해 조종사와 관광객 등 열기구에 타고 있던 16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마거릿 와일리/목격자]
″큰 폭탄 덩어리 같았어요. 바람 빠지는 소리가 크게 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열기구가 비행 26분 만에 고압선에 걸려, 화염에 휩싸인 뒤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그로소프/미국 연방교통안전국]
″마치 범죄 현장 같아 보였습니다. 정확한 사고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지난 2013년 이집트에서 19명이 숨진 열기구 추락사고 이후 최악의 열기구 참사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3월엔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해 한국인 12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저거, 저거…지금 내려간다.″
2013년에도 한국인 관광객 30명이 탄 열기구가 다른 열기구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열기구 사고의 80% 이상은 조종 미숙에 따른 충돌이나 불시착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도 열기구 운행을 규제할 국제기구가 아직 없는데다 30여 시간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조종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주요 관광지마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열기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