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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규현
상온에서 4시간이면 고기 부패 "아이스박스 챙기세요"
입력 | 2016-08-0220:18 수정 |2016-08-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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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콘도나 캠핑장 많이들 가시죠?
요리해 먹으려고 고기나 소시지 챙겨가는 분들 많은데, 요즘같이 더울 땐 상온에 몇 시간만 놔둬도 상할 수 있다고 하니 가급적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염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난지캠핑장, 플라스틱 용기에서 고기를 꺼내 굽습니다.
[김범민]
″아이스박스가 아무래도 부피가 크니까 대중교통 이용할 때 불편해서 바로 사서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캠핑족 5명 중 1명은 캠핑을 갈 때 냉장 장비없이 고기를 종이박스나 비닐 봉투 같은 데 담아서 갖고 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캠핑장까지 가는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잠깐 정도면 괜찮겠거니 해서 방심하기 쉽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 날씨에는 단 4시간만 놔둬도 고기가 상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여름철 한낮 기온인 33도와 차 트렁크 온도인 43도에서 생고기의 세균 수 변화를 관찰한 결과, 4시간 후부터 균이 급격히 늘더니 6시간부터는 부패가 진행됐습니다.
살균처리된 소시지도 8시간이면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20% 정도 채워 10도 이하로 유지했을 땐, 24시간까지는 세균 수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일부 세균들은 독소를 만들게 됩니다. 그 독소는 열을 가한다고 할지라도 파괴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데요.″
소비자원은 여행을 갈 때는 식재료를 냉장 장비에 넣어 옮기고, 고기와 채소를 같이 보관하면 육즙이 묻어 채소도 상하게 된다며, 반드시 고기와 채소를 따로 가져가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