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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멍자국? 알고보니…미국 선수들, '부항' 뜨고 金 사냥
입력 | 2016-08-0920:48 수정 |2016-08-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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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선수는 어제 4백 미터 자유형 계영에서 금메달을 땄는데요.
그런데 미국인들은 그가 딴 금메달보다 어깨와 등에 난 큼지막한 멍자국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부항 자국인데요.
뉴욕에서 이진희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어제 4백 미터 계영 결승에서 19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마이클 펠프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그의 어깨와 등에 큼직한 원형 반점이 선명합니다.
생중계를 지켜본 미국인들은 펠프스가 간밤에 금메달을 깔고 잔 게 아니냐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늘 마이클 펠프스가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부항 치료를 즐긴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메달 두 개를 따낸 수영선수 데이나 볼머도 부항 요법에 푹 빠져 있습니다.
훈련으로 지친 몸을 푸는 데 부항이 제격이라며 SNS를 통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도 늘고 있습니다.
[코디 밀러/수영선수]
″훈련 기간에 제 약혼녀가 제 등에 부항을 떠줍니다.″
부항을 뜨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로 회복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NBC 방송은 귀네스 팰트로와 제니퍼 애니스턴 등 유명 연예인도 부항 치료를 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전윤철/뉴욕 한의사]
″반 이상이 미국사람이고요. 저희가 권하지 않아도 자기들이 해달라고 해요.″
부항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미국 선수들이 늘면서 한의학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