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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11m 높이에서 '뚝' 폭염 속 '한계 극복' 위한 도전
입력 | 2016-08-1020:43 수정 |2016-08-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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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만히 있기도 힘든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일부러 뜨거운 땀방울을 자초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전사 극한 훈련에 도전한 대단한 사람들.
정동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사람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5m 높이의 모형탑 낙하 훈련.
큰 목소리로 두려움을 떨쳐보지만 정작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129번 교육생 하강준비 끝. (뛰어! 뛰어!)″
두 눈을 질끈 감고 몸을 던지고 나니 해냈다는 성취감이 가득합니다.
[여선화/한국관광대 2학년]
″제 한계를 극복하는 거니까 자신 있게 뛰어내렸고 뛰어내리고 나니까 되게 시원하고 짜릿했습니다.″
낙하산을 메고 운동장을 달리자 이내 펼쳐지며 한 걸음 내딛기도 쉽지 않습니다.
비틀거리면서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반환점을 돌아오면서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박상우/안양 부흥중 2학년]
″힘들었는데도 같이 하니까 더 협동심이 생기고 같이 힘을 도와서 더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제식훈련에 헬기 레펠까지 실제 특전사 대원들이 받는 훈련을 체험하니 온몸이 땀에 젖지만 방탄모에 담긴 물로 더위를 씻어냅니다.
부사관의 꿈을 키우는 대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예비 특전사 대원에 도전장을 낸 사람은 모두 180여 명.
자세는 엉성했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만큼은 한여름의 폭염을 넘어섰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