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령

이용대-유연성, 8강서 말레이시아에 아쉬운 패배

입력 | 2016-08-1620:13   수정 |2016-08-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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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드민턴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1위, 2위, 3위의 복식조들이 잇따라 탈락했습니다.

그래도 여자 복식조는 살아남았는데요.

잠시 뒤에 4강전을 치릅니다.

손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년째 세계 1위를 지켜온 이용대-유연성은 12위인 말레이시아 조를 거침없이 몰아붙였습니다.

21대 17로 첫 게임을 따내며 승리를 예감했지만 두 번째 게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고 실수를 할 때마다 셔틀콕을 바꿔가며 상대 흐름을 끊어보기도 했지만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유연성·이용대/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많이 아쉽긴 하지만 계속 이 경험을 잊지 않고(용대한테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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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김기정-김사랑 조도 경기 막판 연이은 실수로 중국 선수들에게 역전패했고 혼합 복식 세계 2위인 고성현-김하나 조마저 중국 조에 2대 0으로 완패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복식 5팀 중 4개 조가 8강에서 무너졌습니다.

유일하게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 조가 네덜란드 조를 2대 1로 누르며 복식 강국의 체면을 지켰습니다.

결승 길목에서 세계 1위인 일본을 만났지만 해볼 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정경은/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국제 대회에서 몇 번 한 경험이 있긴 한데 일단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올림픽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남녀 복식팀들은 탈락했지만 정경은-신승찬 조가 이들을 대신해 메달의 희망을 이어갑니다.

남자 단식의 손완호는 홍콩 선수를 2대 0으로 완파했고 여자 단식의 성지현도 불가리아 선수를 꺾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리우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