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사라진 질병의 귀환 '콜레라' 주의, 감염 원인은?

입력 | 2016-08-2520:13   수정 |2016-08-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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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콜레라입니다.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를 통해 주로 감염되는 대표적 수인성 질병인데요.

상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주 발생했지만, 지난 2001년 영남 지역에서 집단 창궐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 다시 나타난 겁니다.

15년 만에 돌아온 콜레라, 이게 어떤 병인지 김미희 기자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콜레라는 원인도 알 수 없이 마을 주민 전체가 사망한다고 해서 전에는 ′괴질′로 불렸습니다.

급성 설사가 일어나 중증의 탈수가 진행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1940년대 이전에도 20여 차례나 유행한 기록이 있고, 1980년대와 90년대에도 집단으로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김승환/81살]
″콜레라 돌아다닌다고 겁을 내었지 모두들. 완전히 그 집을 통제해버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콜레라 예방접종까지 했지만 10년 넘게 국내 발생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예방접종에서도 제외된 상태입니다.

방역 당국은 외국 어선이 정박하면서 인근 바다가 콜레라균에 오염됐거나, 수입 수산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첫 번째 감염자의 콜레라균 유전자가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2001년 이전) 콜레라균하고 다른 균이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고요. 유전형 자체의 의미는 이 균이 어떤 경로로 국내에 유입됐는지를 확인하는 한 단서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염분을 좋아하는 콜레라균이 크게 번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가능한 한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 복통과 발열 없이 설사와 탈수 증상이 계속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