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영익

한-중 정상 '사드 배치' 이견, '북핵 반대' 한목소리

입력 | 2016-09-0520:02   수정 |2016-09-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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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중 정상회담이 오늘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습니다.

◀ 앵커 ▶

두 정상은 일단 사드 배치에 대해 각자 할 말은 했지만, 두 나라 관계발전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먼저,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을 현지에서 조영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사드 배치 결정이후 처음 열린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설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사드는 자위적 방어 조치일뿐 제3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하지도, 침해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사드는 북핵 및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더 이상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기존의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배치하는 사드에 반대한다며 지역 안정을 해치고 분쟁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그러나 ′구동화의′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하면서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다양한 안보 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안보리 결의의 완전하고 엄격한 이행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중 3국간 건설적이고 포괄적인 소통 채널을 만들자는 새로운 제안도 내놓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조영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