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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호
日 인도계 혼혈 '미스 재팬' 선발에 갑론을박
입력 | 2016-09-0720:31 수정 |2016-09-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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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에서는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할 대표 미녀에 혼혈 여성이 선발되면서 진정한 일본 미인이냐 아니냐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나라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스 월드 대회에 출전할 일본 대표 미녀가 뽑혔습니다.
요시카와란 일본식 성에 프리안카란 인도식 이름을 가진 그녀는 일본에서 ′하프′라 불리는 혼혈입니다.
혼혈 여성은 일본의 미를 대표할 수 없다는 주장과 혼혈 여성이라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요시카와 프리안카]
″저는 일본인입니다. 여권에도 일본인이라고 나와 있고요. 더 이상 제가 (증명)할 방법이 없어요.″
이런 논쟁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일본 대표로 참가한 검은 피부의 혼혈 여성도 일본에 내재 돼 있는 인종 차별문제를 정면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미야모토 아리아나]
″(차별을 고민하던) 혼혈 친구가 자살했습니다. 그 친구를 위해 출전했습니다.″
현재 일본 민진당 대표로 출마한 렌호 의원 역시 대만인이냐 일본인이냐를 두고 정체성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선 야구 선수 다르빗슈,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계주 선수 등 일본을 당당하게 대표하는 혼혈 스타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신생아 30명 가운데 1명은 혼혈인 현실, 인종 차별을 극복하고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가는 길은 무엇일지 일본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