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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석
'카메라 단속 피하려고' 중국, 가짜 번호판 판친다
입력 | 2016-09-1120:35 수정 |2016-09-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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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는 요즘 가짜 차량번호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과속단속 카메라에 찍힐 경우 부과되는 벌금과 벌점을 피하기 위해서인데요.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는 승용차. 경찰차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승용차는 얼마 가지 못하고 붙잡혔습니다.
[도주 승용차 운전자]
″경찰이 창문을 두드려서 무섭기도 하고 앞차와 부딪칠 것 같아 (달아났어요.)″
모두 거짓말입니다.
가짜 번호판을 들킬까 봐 달아난 겁니다.
트렁크에선 가짜 번호판이 두 개나 더 발견됐습니다.
경찰관을 매단 채 도심을 질주하는 승용차. 역시 가짜 번호판이 걸릴까 봐 달아나다 체포됐습니다.
중국에선 교통단속 경찰관이 하루에 대여섯 건을 적발할 정도로 가짜 번호판이 판을 칩니다.
대부분 복사 번호판입니다.
[번호판 단속 경찰관]
″다른 차 번호판을 복사한 것들도 있습니다. 차량의 본래 주인은 파악이 안 됩니다.″
그래서 똑같은 번호판을 단 두 대의 택시가 도심에서 서로 마주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가짜 번호판을 단 택시는 즉시 견인됐습니다.
이처럼 가짜 번호판이 판을 치는 건 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벌금도 벌금이지만 심한 과속은 한 번만 걸려도 면허가 정지되고 일주일 교육에 재시험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가짜번호판의 피해는 진짜 번호판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가짜 번호판의 이면에는 중국에 만연한 이기주의가 깔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