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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풍성한 한가위, 하늘에서 본 추석 풍경 '교통량 최대'
입력 | 2016-09-1520:02 수정 |2016-09-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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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족의 최대명절 한가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뜻깊은 시간 가지셨습니까?
◀ 앵커 ▶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풍성한 하루였을 텐데요.
이덕영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꼬리에 꼬리를 문 차들.
공원묘지엔 이른 아침부터 성묘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을 차려놓고 아빠를 따라, 할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함께 절을 올립니다.
봉분의 잡초를 뽑고, 무너진 곳은 없는지 이곳저곳 정성스레 살핍니다.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갈 수 없는 사람들.
실향민들은 북녘 땅을 바라보며 차례를 지냅니다.
두고 온 부모님을 그리며 절을 올린 나이 든 아들은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합니다.
철책선 너머로 보이는 개성공단에는 적막만이 감돕니다.
온 가족이 모인 점심시간.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에 고기를 구우며 웃음이 떠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 함께 음식을 나누기도 합니다.
어느새 찾아온 이별의 시간.
승용차 문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할머니는 떠나는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기는 자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례를 마치고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
아빠에게 애교 섞인 곤장을 때리는 아이는 신이 났고, 풍물패의 가락은 한가위의 흥을 더욱 돋웁니다.
529만대의 차량이 몰린 전국 고속도로는 역대 하루 최대교통량을 기록하며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