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육덕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소환, 대우조선 투자압력 조사

입력 | 2016-09-1920:12   수정 |2016-09-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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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우조선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에 부당한 투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육덕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수장으로 재직하며, 대우조선에 압력을 넣어 지인 업체에 투자와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행장은 ″오해를 받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잘 풀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만수/전 산업은행장]
″저는 평생 조국을 위해서 일을 했습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을 상대로 지난 2012년 산업은행장 시절, 지인 김 모 씨의 바이오업체에 대우조선이 44억 원을 지원하는데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종친이 운영하는 건설업체에 대우조선이 50억 원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강 전 행장의 고교 동창이 회장으로 있는 한성기업 측에 산업은행이 240억 원대 특혜성 대출을 해주도록 하고, 억대의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육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