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창래

울산 태화강 숭어떼 줄지어 바다로, 지진 전조?

입력 | 2016-09-2220:33   수정 |2016-09-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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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 태화강에서 숭어떼 수만 마리가 일렬로 줄지어 바다로 가는 기이한 모습을, 한 시민이 촬영했습니다.

이 기이 현상이 포착된 시점이 경주 강진 직전이어서, 지진의 전조 아니었느냐는 추측이 무성합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오전 울산 태화강 중류입니다.

숭어떼 수만 마리가 마치 피난을 가듯 일렬로 줄지어 바다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숭어떼의 행렬은 1km 넘게 이어집니다.

얼핏 보면 긴 괴생물체가 강을 헤엄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안주택/동영상 촬영자]
″그 다음 날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혹시나 싶어 봤는데 여전히 숭어떼가 줄을 지어서 지나가고 있더라고요.″

경주 강진이 일어나기 10여 일 전 생긴 일이라 일부 시민들은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진 전조 현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지진의 영향으로 어류가 떼 지어 피난하는 경우는 없다는 겁니다.

[서영석/경북민물자원센터 연구사]
″구름떼처럼 무리지어 가는 것은 저도 하천에서 몇 번 봤거든요. 좀 보기 드문 현상이죠.″

숭어는 구름 떼처럼 바다와 강을 오가는 물고기입니다.

때문에 이번처럼 줄을 맞춰 헤엄치는 경우는 보기 드문 현상인 만큼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