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국현

폭염에 쌓인 스트레스, 가을철 탈모 불러온다

입력 | 2016-09-2320:44   수정 |2016-09-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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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가을 탈모 걱정할 분들이 유독 늘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지난여름 폭염의 후유증이라는데요.

남녀 구분도 없이 탈모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즘처럼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게 되면, 탈모 환자들은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 40대 남성 역시 최근 부쩍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탈모 환자]
″가을 되고 탈모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느꼈습니다.″

탈모는 머리카락의 뿌리, 즉 모낭이 남성호르몬에 이상반응을 보여 발생합니다.

남성호르몬 수치는 봄에는 낮고, 가을에 가장 높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주로 가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집니다.

9월에 빠지는 모발 숫자는 3월의 2배에 이를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난여름처럼 폭염이 이어진 뒤에는 남녀 구분없이 탈모 환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먼저 모발이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쉽게 부서지고 빠지게 되는데다 폭염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잘 못 먹다 보면 영양 불균형이 생겨 신체적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긴 스트레스가 한두 달 뒤인 가을부터 머리카락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노윤우/피부과 전문의]
″여름에 힘들었던 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으로 반영되는 건 가을철입니다.″

폭염으로 불규칙했던 생활습관을 지금부터라도 규칙적으로 바꿔가는 게 좋습니다.

하루 100개 이상 모발이 계속 빠질 경우 병원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