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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종
단 3초 만에 참극, 운전 중 휴대전화는 '금물'
입력 | 2016-09-2420:21 수정 |2016-09-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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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보신 이 끔찍한 교통사고, 왜 일어난 걸까요.
운전자가 아주 잠깐 휴대전화를 보는 순간 일어난 사고입니다.
금기종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사거리에 들어선 트럭 한 대가 막 좌회전을 하는 순간, SUV 차량이 정지 신호를 어기고 빠르게 달려와 충돌합니다.
휴대전화로 길 안내를 보던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고속도로를 시속 1백km로 달리고 있는 버스 기사가 휴대전화로 뭔가를 확인합니다.
걸린 시간은 단 3초.
그 사이 화물차가 앞으로 끼어들었고 버스 기사는 황급히 급제동을 걸어 보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버스와 화물차는 충돌 후에도 한참을 더 가서야 겨우 멈춰 섰고, 이 사고로 승객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양칭화/경찰]
″출발할 때 도로가 막혀서 10여 분 지연됐는데, 도착 시각에 늦을까 봐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남부 지역의 신흥 도시 선전에선 주차장에서 나오던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보다가 아이 3명을 치는 사고를 냈습니다.
[피해 어린이 엄마]
″얼굴과 가슴 여러 곳이 골절됐어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급증하면서 인터넷에는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면서 운전은 발로 하는 아찔한 영상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공식적으로 파악된 것만 한 해 20만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나는데,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인명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