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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5급 합격자 명단 유출, 공무원 시험관리 '구멍'
입력 | 2016-10-0520:42 수정 |2016-10-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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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시험 관리 부실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올 초, 한 수험생이 인사처 사무실에 침입했던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번에는 5급 공채 합격자 명단이 발표 하루 전에 유출됐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국가직 공무원 5급 공채 2차 시험 합격자 명단입니다.
당초 오늘 오전 9시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는 어제저녁 긴급하게 이뤄졌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게시판에 자료를 올린 건 어제 오후 5시 반.
하지만, 10분 만에 공무원 준비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합격자 수험번호가 있는 사이트 주소가 유출됐습니다.
인사처는 예정대로 공개되도록 예약기능을 설정해 합격자 명단을 올렸다며 외부 해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사처관계자]
″예약기능을 활용하면 아예 게시물 자체가 안보이지 않습니까, 그냥 홈페이지에 들어와서는 알 수 없는데….″
내부 유출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인사처 자체조사결과 내부유출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지난 3월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시험 응시생 송 모 씨가 사무실에 침입해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사건 때도, 인사처는 3단계의 컴퓨터 보안규정 등을 지켰다고 밝혔지만 경찰 조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황서종/당시 인사혁신처 차장/지난 4월]
″정해진 보안 규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절차들을 다 거쳐서 들어가게끔 되어 있는데 그런 절차를 다 이행을 했는데….″
성적 조작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합격자 명단 사전 유출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공무원 시험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