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주훈

美 운전 중 스마트폰 단속하려고 버스까지 동원

입력 | 2016-10-0820:22   수정 |2016-10-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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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법으로 금지하고 아무리 위험을 강조해도 좀처럼 줄지 않죠.

전화기를 숨겨가면서 쓰는 운전자도 늘었는데요.

이런 운전자를 잡기 위해서 미국 경찰이 동원한 방법 보실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차된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차량, 운전자는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에 빠져있었습니다.

문자메시지는 물론, 게임과 사진 촬영 같은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미국에서 운전 중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경찰들이 버스를 타고 차량들을 내려다봅니다.

휴대전화를 쓰는 운전자를 발견하면

″저기 붉은색 차 운전자!″

오토바이 순찰대에게 연락을 취해 곧바로 단속에 들어갑니다.

경찰을 피하려고 무릎까지 손을 내린 채 전화를 쓰는 운전자들이 늘었기 때문에 버스 단속까지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마이클 바거/오스틴 경찰]
″버스에서 내려다보면 위반행위가 훨씬 더 잘 보입니다.″

겉모양도 일반 시내버스라 운전자들이 눈치 채기 어려워 3시간 정도면 100건 정도 적발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내년부터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만지기만 해도 최고 5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꼭 거치대를 써야 합니다.

[에드 메드라노/캘리포니아 가디너 경찰서장]
″오토바이와 순찰차 요원을 동원해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할 것입니다.″

또 운전 중 전화사용에 대한 처벌이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는 만큼 음주운전 수준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