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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교환·환불 시작, "다른 기종 AS도 차질"

입력 | 2016-10-1320:22   수정 |2016-10-1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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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이 오늘 시작됐는데, 통신사 매장은 비교적 한산한 표정이었습니다.

다들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못 한 탓이겠죠?

그런데, 이번 노트7 사태 여파로 다른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까지 제품수리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노트7의 바로 직전 모델인 노트5를 사용 중인 엄영동 씨.

지난달 초 액정이 고장 나 화면이 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아직도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임대폰도 없어 집에 있던 구형2G폰을 사용하던 엄 씨는 결국, 할부 원금을 환불받기로 했습니다.

[엄영동]
″서비스센터로 찾아갔죠. ′왜 아직도 부속이 안 오냐′고 하니까, 자기들도 모른대요. ′무조건 부품이 없어서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고…″

올해 초 갤럭시S7 엣지를 구입했다가 액정이 부서진 양숙희 씨도 마찬가지.

서비스센터에서는 기다리는 말 뿐입니다.

[양숙희]
″′지금 액정 깨진 고객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고객님은 훨씬 더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만 하고 언젠지는 모른다, 정확히는 모른다 하니까…″

이런 AS 지연 문제가 발생한 건 노트7 1차 리콜이 결정된 지난 9월 초부터입니다.

국내에서 팔린 노트7 40여만 대의 교체 물량을 빠른 시간 안에 생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특히 노트7과 비슷한 대화면 제품인 노트5와 S7 엣지의 부품 조달이 어려웠습니다.

[이준호/삼성전자 부장]
″최근 노트7 교환에 주력하면서 불가피하게 일부 기종에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이 결정된 만큼 이르면 다음 주부터 기존 모델의 부품을 정상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