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곽동건

리콜 명령 내렸는데, 불량 LED 전구 버젓이 유통

입력 | 2016-10-1320:30   수정 |2016-10-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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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에너지 소모 적고 수명 길다고 많이 쓰시는 LED 전구 중 화재나 감전 위험이 있어 정부가 리콜을 명령한 불량품들이 있는데요.

그 중 절반 이상이 아직도 시중에 팔리고 있습니다.

곽동건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파주시의 한 사찰 천장에 달린 연등에서 불꽃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집니다.

이 불로 대웅전이 모두 탔는데, 원인은 연등에 쓰인 불량 LED 전구였습니다.

[문수/용상사 주지]
″이점만 있다고 알다 보니 그것을 (LED 전구로) 교체해서 사용을 하게 됐죠.″

불량 LED 전구가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전류를 흘려보내자 연기가 나고 불꽃이 튀더니 아예 폭발합니다.

이런 KC 마크가 없는 중국산 제품을 조심해야 한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지만, 문제는 인증마크가 있어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안전기준을 어긴 35%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지만, 41만여 개 가운데 실제로 회수된 건 42%에 그쳤습니다.

불량 LED 제품 절반 이상이 시중에 남아 있다는 겁니다.

[조명 가게]
″잘 모르지 사람들은…. LED만 달라고 사가는 사람이 많죠. 불량 나야지 알겠지.″

이미 2년 전 리콜명령이 내려진 불량 LED 전구입니다.

하지만, 인터넷과 소매점에선 여전히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불량제품들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데도 산업부에서 수수방관하고 손을 놓고 있는 게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리콜대상 제품인지 여부는 인증번호를 확인해야 하는데, 제품마다 깨알같이 써져 있습니다.

산업부는 LED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사실상 전량회수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