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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총격전 속 성병대 붙잡은 '용감한 시민들'
입력 | 2016-10-2020:18 수정 |2016-10-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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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발이 넘게 울린 총성, 누구나 겁에 질릴 만 한데요.
성병대를 잡은 일등공신은 사실 인근에서 술 한 잔 기울이고 있던 시민들이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도심에서 발생한 난데없는 총격전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대범/주민]
″총소리가 정확한 게 (소리가) 굉장히 컸어요.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그 상황이. 이거 총 맞는 거 아닌가….
세 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전을 25분 만에 마무리 지은 건 경찰이 아닌 시민들이었습니다.
인근에서 술을 마시던 시민들이 1백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성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 김장현 씨는 성씨가 숨어있던 화단으로 뛰어갔습니다.
몸을 눕혀 기어간 뒤 총성이 멈춘 틈을 타 맨손으로 성씨를 덮쳤고, 공사장 동료인 김광윤 씨도 반대편에서 뛰어들어 함께 성씨를 붙잡았습니다.
[김장현/′성병대′ 검거 시민]
″사실은 겁이 있죠. 그런데 죽기 살기로 들어갔습니다. ′팡′ ′팡′ 소리가 나면 온 동네 주민들이 불안해하니까….″
또 다른 동료, 이동영 씨는 총상을 입고 쓰러진 고 김창호 경감을 지혈했습니다.
[이동영]
″범인 잡자고 해서 달려갔어요. 경찰분이 고통을….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총에 맞은 줄도 몰랐어요.″
달아나는 성씨를 뒤쫓으며 경찰에 위치를 알려준 것도.
[총격전 당시 경찰신고]
″오른쪽이요 오른쪽. 터널 입구에서 봤을 때 오른쪽이요. 오패산터널 입구″
전자발찌도 발견해 전달한 것도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김종호/ 경찰 신고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 사람을 꼭 잡아야 되겠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