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윤

[단독] 檢 '대통령 통화 녹음' 분석, 최순실-정호성 수시 통화

입력 | 2016-11-0720:02   수정 |2016-11-0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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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대통령과의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최순실 씨와의 통화녹음도 발견됐는데, 최씨가 수시로 정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지난달 29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 여기엔 박 대통령과의 통화녹음도 들어 있었습니다.

검찰은 ″단순 대통령 업무지시가 담긴 내용″이며, ″정 전 비서관은 ′업무지시를 놓치는 것 없이 정확하게 이행하기 위해 녹음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에서는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와의 통화녹음도 발견됐습니다.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각종 민원 등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통화내용 분석 결과 ″최 씨가 수시로 정 전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사건건 참견하고, 대통령에게 시시콜콜한 주문을 전달하라고 하는 등 주제 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국정개입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 씨가 국무회의에 관여하고 재단 모금과 관련해 지시를 한 내용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현재 최 씨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두 사람이 언제부터 연락을 시작했는지, 또 최 씨가 왜 정 전 비서관을 선택해 수시로 전화를 걸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