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재용

김무성 "대통령 탈당 해야", 새누리 내홍 심화

입력 | 2016-11-0720:21   수정 |2016-11-07 20:2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새누리당에선 비주류가 대통령 탈당 요구까지 공식화하면서 지도부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친박계는 사퇴요구를 일축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장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 비주류 중진인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해 국정이 붕괴됐다′, ′지지 기반인 보수 궤멸을 막아야 한다′며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대통령이) 제1호 당원으로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당적을 버려야 합니다.″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국가적 불행은 없어야 한다며 탄핵까지 우회 언급했습니다.

사실상 야당과 같은 목소리입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주말 야당 지도부와 문재인·안철수 전 대표를 잇달아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대표 측근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사퇴했습니다.

[강석호/새누리당 최고위원]
″(비대위는) 대통령의 눈과 귀를 어둡게 했다는 그분들 제외한 우리 소위 당내 모든 세력들이 추대하는 (분들로 채워야 합니다.)″

친박계는 반격했습니다.

[이장우/새누리당 최고위원]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 등이 활개치고 다니던 시절 당 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아니었습니까?″

이정현 대표도 당장 물러날 뜻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위기관리의)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 주십시오. 절대 머지않아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떠나 드리겠습니다.″

비주류가 별도 지도부 구성과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정계 은퇴까지 거론하고 정진석 원내대표도 최고위에 불참하는 등 내홍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