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윤

정호성 前 비서관, 문서 전달 시인 "대통령과 관계 감안"

입력 | 2016-11-0820:17   수정 |2016-11-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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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감안한 거″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다음 주쯤 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압수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는 최순실 씨가 수시로 전화를 건 통화녹음 파일이 발견됐습니다.

여기에는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이 최 씨에게 흘러간 경위를 알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통화 내용을 토대로 추궁하자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건넸다고 시인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과 최 씨의 관계를 감안해 문건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이 사전에 의견을 구하는 차원에서 연설문을 전해주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최 씨가 직접 문건을 수정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건넨 문서가 공식 문서번호가 붙은 최종본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만 적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는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사기에 나오는 고사성어인 ′일모도원′ 즉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은 멀다′는 말로 검찰의 수사 상황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