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민

분주해진 야권 '잠룡'들, 사태 수습안은 '제각각'

입력 | 2016-11-0920:39   수정 |2016-11-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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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권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사실상 조기 대선 운동에 들어간 분위기인데요.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 2선 후퇴나 하야, 탄핵 등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안 전 대표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총리가 책임을 맡는다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국민의 요구는 한마디로,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라는 것입니다.″

오는 12일 대규모 도심 집회에도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외부 인사들을 만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하야 대신 대통령이 국정 2선으로 물러나는 정도가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중심으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고, 거기에 국정 전반을 맡겨야 한다.″

대구를 방문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이 국회와 상의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어제)]
″′하야다, 탄핵이다′ 얘기를 안 꺼내는 이유는 그 비용을 어떻게든 최소화시켜서 이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손학규 전 대표도 하야에는 반대라며, 대통령이 법적으로 직을 유지하면서 헌법을 개정해 다음 공화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