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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
입 연 최순실 "대통령이 먼저 연설문 봐 달라 부탁"
입력 | 2016-11-0920:47 수정 |2016-11-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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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 입을 굳게 다물었던 최순실 씨는 대통령이 연설문을 봐달라고 먼저 부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기영 기자, 최순실 씨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고요?
◀ 기자 ▶
네, 의혹을 전면 부인해 온 최순실 씨의 조사 태도에 조금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 씨가 검찰 조사에서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이는 대통령이 먼저 도와달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부터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청와대 문건 등이 담긴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 사과 이후 진술 태도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호성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로 최 씨에게 문건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 씨가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태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씨는 검사 출신 이경재 변호사에 이어 판사 출신인 진종한 변호사도 변호인으로 선임해 기소 이후 재판에서 벌어질 법리 다툼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 최 씨측의 요구로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 GKL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