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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섭
트럼프-오바마 웃으며 만났지만, 정책 뒤집기 시동?
입력 | 2016-11-1120:32 수정 |2016-11-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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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권 인수를 협의했습니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트럼프 측이 오바마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백지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측간 긴장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습니다.
회동은 예정됐던 15분을 훌쩍 넘겨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오바마가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집요하게 공격했던 트럼프의 태도가 확 달라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오바마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이에요.″
오바마는 트럼프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성공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어려운 문제들도 테이블에 올랐다고 밝히면서 갈등의 기류도 감지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산적한 다른 상황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몇몇은 좋은 것들이고 몇몇은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오바마 대통령이 8년간 쌓은 업적과 정책들을 트럼프가 곧바로 뒤엎을까 하는 것입니다.
즉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겅보험개혁법과 이민자 정책, 또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과 파리기후협정 등의 폐지 또는 철회 여부입니다.
회동 이후 트럼프의 정권인수팀은 오바마 정부가 도입한 금융위기 재발방지법안을 폐기하겠다고 나서 오바마 흔적 지우기의 첫 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가면 8년간의 업적을 지키려는 오바마와 뒤집으려는 트럼프 간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