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성민

차은택 "최순실 지시로 김기춘 만났다"

입력 | 2016-11-2720:05   수정 |2016-11-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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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차은택 씨 변호인이 오늘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났다는 겁니다.

김기춘 전 실장, 최순실 씨는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왔었죠.

누구 말이 거짓말일까요?

혹시 둘 다 맞다면, 이 상황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김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 씨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오늘 ″차 씨가 최순실 씨의 지시로 지난 2014년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김기춘 전 실장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해 차 씨는 고영태 씨의 소개로 최순실 씨를 알게 됐는데, 최 씨가 김 전 실장과의 자리를 주선했다는 겁니다.

[김종민/차은택 씨 변호인]
″(최순실 씨가) 어느 날 어디를 좀 찾아가봐라 하고, 찾아갔더니 거기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고, 거기서 김기춘 비서실장 만났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정성근 당시 문체부 장관 내정자도 있었다″며, ″인사하는 자리 정도″였고, 김 전 실장과는 10분 정도 면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정황만으로 김기춘 전 실장이 최순실 씨를 직접 알고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 씨의 의혹에 김 전 실장이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은택 씨의 변호인은 또 ″차 씨가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와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민/차은택 씨 변호인]
″최순실, 고영태, 차은택 감독 그 당시에는 누군지 몰랐는데 교수 한 분이 왔다는데 그때 골프를 친 사실은 맞습니다.″

변호인은 그러나 ″우 전 수석과 차 씨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