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훈

야권 내부 이견, 탄핵안 내일 처리 무산 "5일 표결"

입력 | 2016-12-0120:04   수정 |2016-12-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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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 공조가 삐걱거리면서 일단 내일 대통령 탄핵안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그래서 당초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주, 9일 처리가 거론됐는데, 국민의당 중재로 다음 주 월요일인 5일에 임시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안 처리에 나서기로 야 3당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초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늘 본회의에 보고하려고 했지만 무산됐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하려면 적어도 24시간, 만 하루 전에 보고를 해야 해 일단 내일 본회의 처리는 무산된 것입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국민의당이 반대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탄핵은 발의가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통과가, 가결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새누리당 비주류 동참이 흔들리는 상황에, 탄핵안이 부결되면 박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 처리하자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반발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 민심과 달리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내일 부결시킬 사람은 다음 주에도 부결을 시킬 것이다.″

그러나 오늘 본회의가 끝난 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오늘 중에 탄핵안을 발의해 내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다음 주 월요일인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다른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도 동의하면서 야 3당은 오는 5일 임시 본회의에서 탄핵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