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류병수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당 쇄신·개헌 추진"

입력 | 2016-12-2320:09   수정 |2016-12-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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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누리당 혁신의 전권을 부여받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가 내정됐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당 쇄신과 개헌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탈당을 선언한 비주류 측에 당 잔류를 요청했습니다.

류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분당 사태가 가시화한 위기 상황에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인명진 목사가 당사를 찾았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복잡한 것에 매이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당을 쇄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 목사는 2006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을 맡아 성추문과 설화 등을 엄격하게 처리해 저승사자로 불렸습니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당 주류 친박에 날 선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선을 주도한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새로운 보수 세력의 건설과 정권 재창출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인 목사는 비대위원장이 되면 청문회 ′위증 모의′ 의혹에 연루된 이완영 의원을 국정조사특위 위원에서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류 친박계의 책임론도 거론했습니다.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국민이) ′어떤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지 않겠습니까?″

촛불민심의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강력한 개헌 추진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탈당을 선언한 비주류를 향해서는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못했다고 분당한다는 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당 잔류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류병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