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준규

'LED 태극기'로 가득 찬 대한문 앞, "탄핵 반대"

입력 | 2016-12-2420:15   수정 |2016-12-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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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화문 광장 남쪽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는 촛불에 대응하는 목적으로 ′LED 태극기′가 등장했는데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날이 어두워지자 광화문 광장에서 8백 미터 떨어진 덕수궁 대한문 앞은 LED가 부착된 태극기로 가득 찼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촛불에 대항하는 ′LED 태극기′ 10만 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함께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쳤습니다.

[권명호/′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우리가 그 사람들과 비교해서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참가자들은 본 집회에 앞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서울시청과 숭례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습니다.

시청을 에워싸고 함성을 지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심혜진/충남 아산]
″지금 현재까지는 의혹만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탄핵을 시킨다면 북한에 있는 인민재판이랑 다른 게 뭐가 있나요.″

탄핵 반대 집회 주최 측은 성탄절 전야인 점을 고려해 크리스마스 예배도 함께 진행하고, 저녁 7시까지 예정된 집회를 밤 9시까지로 연장하며 촛불집회와 세 대결을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박준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