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성민

안종범·문형표 첫 소환, '삼성 합병 의혹' 수사력 총동원

입력 | 2016-12-2720:06   수정 |2016-12-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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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이 오늘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했습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 본부장도 이틀째 소환됐는데, 모두 삼성합병 찬성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입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문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는 과정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 전 장관은 외압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당시 국민연금에서 어떤 판단에서 찬성했던 건지 궁금하거든요?)
″짧은 시간에 설명드리기가 쉽지 않겠네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도 오늘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안종범/전 청와대 수석]
(박 대통령이 다 지시했다고 말씀하신 것 맞으세요?)
″......″

특검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안 전 수석을 소환한 것은 처음입니다.

안 전 수석은 당초 오늘 오전 소환이 예정돼 있었지만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오후에 출석을 다시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특검은 안 전 수석과 문 전 장관에 대한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합병 찬성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