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민

신당 창당 시각차, 호남 주도권·개헌 놓고 신경전

입력 | 2016-12-2720:41   수정 |2016-12-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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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전해 드린 보수신당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호남 주도권과 개헌을 놓고는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개혁보수신당′의 정체성을 의심하면서, 새누리당의 ′위성정당′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신당의 정강 정책이 새누리당의 기본 노선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반면 국민의당은 4당 체제 출범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다당제가 진정한 협상과 타협을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호남 민심 쟁탈전도 펼쳐졌습니다.

광주를 찾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이 어제 중진회의를 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맞불 현장 회의′를 열었습니다.

야권 통합을 강조하고, 국민의당 선명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통합을 막고 분열을 획책한다면, 정권 교체는 결코 이뤄질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발끈했습니다.

[김경록/국민의당 대변인]
″표 계산을 위한 통합을 입에 올리기 전에 진심을 담아주기를 바랍니다.″

개헌을 매개로 한 ′비 문재인 세력′의 결속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주도한 개헌 토론회에는 야당 의원 69명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개헌에 부정적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개헌을 일단 논의를 해봐야 하는데, 그 사람들은 논의 자체를 안 하려 그러는 것 아니에요.″

문 전 대표 측은 ′개헌이냐 반대냐′ 식으로 몰아가는 건 ′개헌 정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