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나리

VR로 영화 띄운다, 보는 영화에서 체험하는 영화로

입력 | 2016-12-3120:38   수정 |2016-12-31 20: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단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이제는 가상현실, VR을 통해서 영화 속의 아찔한 장면들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VR을 이용한 영화계의 관객몰이, 김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번 주에 개봉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세상을 구원하는 영웅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속에 있던 우주선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관람객이 우주선 안에 들어서자 곧바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됩니다.

우주 악당과 싸워야 할 임무를 부여받고, 흔들리는 우주선으로 무사히 탈출하면 또 다른 가상 세계가 시작됩니다.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세트장입니다.

[박시후]
″진짜 죽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박준홍]
″직접 체험도 해보니까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많이 달랐어요.″

15세기 스페인, 쫓고 쫓기는 주인공인 암살자와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진 주인공은 38미터 높이의 건물 꼭대기에서 양팔을 벌린 채 뛰어내립니다.

이 아찔한 순간을 관람객이 직접 느껴봅니다.

영화 속 설정을 그대로 반영한 VR을 통해 주인공이 경험하는 것을 관객이 똑같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진성]
″뒤에서도 누군가가 달려오고 싸우는 모습들이 보이더라고요. 조금 더 실감이 나서….″

[박주석 홍보실장/영화인]
″(관객들이)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직접 액션을 실감 나게 체험을 하면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