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상민

인간 뛰어넘은 인공지능? 알파고 실력에 세계가 '깜짝'

입력 | 2016-03-1007:05   수정 |2016-03-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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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는 인간의 직관마저 기계가 뛰어넘는가.

전 세계 외신들도 알파고의 승리를 타전하면서 탄식하고 또 감탄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바둑계의 독보적인 1인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은 알파고의 실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세돌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리는 이야마는 대국전에는 알파고가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예상했지만 알파고가 이 9단을 꺾자 놀랐다며 이 정도로 두는 것은 대단하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알파고의 학습 능력과 예상을 뛰어넘는 발전 속도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와이어들은 체스보다 훨씬 복잡한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이기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줄 알았다면서 이번 경기로 그렇지 않다는 게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AP통신은 알파고는 인간의 직관을 흉내 내는 방식으로 디자인됐는데 원조가 모방품에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방송도 알파고가 인간의 고유영역으로 생각했던 직관력을 사용해 승리했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은 알파고의 승리가 인공지능 발전 역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CNBC방송은 알파고가 인공기능 분야의 상징이 됐다면서 이번 승부의 최대 승자로 알파고를 만든 구글을 꼽았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구글이 이번 대결에 200만 달러를 투입했지만 홍보 효과는 최소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