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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암
러시아 정치인 성관계 동영상 파문, 배후는 푸틴?
입력 | 2016-04-0606:38 수정 |2016-04-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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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 국영TV가 40분 동안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을 방송했습니다.
남성은 푸틴 대통령의 정적, 여성은 반정부 시민운동가.
방송사는 사실상 푸틴 대통령이 사장.
누가 이런 일을 꾸몄을까요.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몰래 카메라에 찍힌 두 남녀.
남성은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라이벌인 야당 당수 미하일 카시야노프.
여성은 반정부 운동에 앞장서 온 시민운동가 나탈리야 팔레바인입니다.
러시아 방송인 NTV는 연인관계인 두 사람의 성관계 동영상을 40분에 걸쳐 방송했는데, NTV는 사실상 푸틴 대통령이 지배하고 있는 국영방송삽니다.
작년엔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정적,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가 괴한의 총에 살해됐는데 카시야노프는 이 죽음의 배후에 푸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하일 카시야노프/전 총리]
″21세기 문명화된 국가에서 이런 뻔뻔, 포악, 대담한 범죄가 자행됐다는 사실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반대했던 유력 정치인 한 사람은 암살, 또 한 사람은 성추문으로 매장될 위기에 빠진 겁니다.
지난 2006년엔 푸틴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전직 스파이가 홍차를 마시다가 방사능 피폭 증상을 보이며 숨졌고 푸틴 정권에 비판적인 기사를 썼던 신문 기자 역시 자신의 집 앞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