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주석

아파트 15층서 닥치는 대로 집어던지고, 아래층 침입 시도

입력 | 2016-04-1207:22   수정 |2016-04-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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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늘에서 가재도구가 마구 떨어져 내리고 아파트 주차된 차들 유리도 다 깨졌습니다.

어젯밤 한 아파트 주민이 벌였던 난동 현장, 서주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한 남성이 집기를 밖으로 내던지기 시작합니다.

화분과 가전제품, 심지어 흉기까지 닥치는 대로 던졌고, 아래 주차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의 유리창이 깨지고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

어젯밤 8시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의 한 아파트에서 15층에 사는 49살 최모씨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이건 칼이다′ 양쪽으로 들고 그러면서 집어던졌어요. 있는 건 다 던졌어요.″

경찰이 오자 최 씨는 베란다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어린 형제만 있던 집에 침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A군]
″칼 들어서, 어휴 무서웠어요.″

최씨는 6층의 빈집에 들어가 다시 집기를 던지며 저항하다 복도 창문을 뜯고 들어간 경찰에 의해 1시간 반 만에 붙잡혔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난동을 부리는 1시간 반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공포에 질린 일부는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가족 없이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불안한 정신상태를 보였습니다.

[피의자 최 모 씨]
″핵폭탄이 날아와서 지금 불나고 있으니까 총알 가지고 와서 끄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