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덕영

검정고시로 선생님 못 해? 교육대학 수시 지원 제한

입력 | 2016-04-2907:19   수정 |2016-04-29 08:0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선 대안학교나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응시 기회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모집 전형상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해 선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안학교에 다니는 한선영 학생은 어릴 적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시모집의 경우 서울교대를 포함한 전국 11개 교육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습니다.

[한선영/대안학교 학생]
″시도조차 해볼 수 없으니깐 그게 좀 아쉽죠.″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대학들이 수시 전형에선 학생부 평가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입니다.

[서울교대]
″수시 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인데 검정고시 출신 학생의 경우는 학교 생활기록부 평가가 불가능해서….″

교육부는 교육대학 설립취지를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교육부]
″사실 학교생활을 학생으로라도 경험을 해본 학생을 그런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뽑는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거고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교육대학에 개선을 권고하고 있지만, 현행 입시가 대학자율에 맡겨져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의 자유, 선발권한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그런 것까지 다 규제하기에는….″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06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수시전형에 자격제한을 없애라고 권고했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