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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승
옥시 피해자 가족 英 본사 항의시위, 대표 "개인적 사과"
입력 | 2016-05-0606:06 수정 |2016-05-0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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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의 영국 현지 시위로 옥시 본사의 최고경영자가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문제, 영국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이주승 특파원이 가족들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런던에서 열린 레킷벤키저 연례 주주총회 장소 앞에서 피해자 가족 등 항의방문단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주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김덕종/피해자 가족]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일에 대해서 영국 국민들에게 알리러 왔습니다.″
방문단의 주주총회 입장은 거부됐고, 대신 주최 측이 항의 성명을 주주들에게 읽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 라케시 카푸어는 개인적인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레킷벤키저 CEO가 한국을 직접 찾아와서 피해자들 앞에서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하라는 요구입니다.″
한국의 검찰조사와 레킷벤키저의 사과발표 이후 이 사건에 대한 영국 내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사드 레민/환경단체 ′지구의 벗′]
″영국 기업이 무고한 한국 사람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항의방문단은 또 다른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유통 책임이 있는 영국의 테스코 매장 앞에서도 규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본사를 방문해 카푸어 대표와 면담을 갖고 사태해결 노력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주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