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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최상위 포식자' 사자-호랑이, 누가 더 똑똑할까?
입력 | 2016-05-0907:22 수정 |2016-05-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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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밀림의 왕자인 사자, 또 숲 속의 제왕 호랑이.
몸집도 비슷한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인데요.
집단생활을 하는 사자와 혼자 사는 습성의 호랑이 중에 누가 더 똑똑한지 실험해 봤다고 합니다.
결과 어땠을까요?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줄을 잡아당겨야 문이 열리는 상자 안에 먹이를 넣고 누가 더 잘 꺼내먹나 살펴봤습니다.
연구대상은 사자와 호랑이 등 고양이아목 육식동물 4종.
다만 하이에나와 사자는 집단생활, 표범과 호랑이는 개별 생활하는 게 다릅니다.
실험 결과, 먹이 획득률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무리 생활을 하는 사자와 하이에나는 80% 안팎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반면, 혼자 생활하는 표범은 55%, 특히 호랑이는 29%에 불과했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에 있어서 무리지어 사는 사자가 호랑이보다 월등하게 앞선 겁니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집단 내 역할을 분담하고 사냥 전략도 함께 짜는 등 사회성이 강할수록 지능도 발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자와 호랑이를 포함한 39종의 동물을 대상으로 한 다른 실험에선 ′사회성과 관계없이, 두뇌 크기 비율이 높을수록 먹이를 잘 꺼낸다′가 결론이었습니다.
사자와 호랑이, 누가 더 똑똑한지, 더 나아가 인간 지능이 뛰어난 건 어째서인지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