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이 영변 핵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한 것 같다″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이 영변에서 핵무기 제조를 위해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다시 가동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플루토늄 재처리 활동과 농축시설 확장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총장은 위성 자료로만 판단해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진상 어떤 활동의 징후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노/IAEA 사무총장]
″북한이 5메가와트급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미 국가 정보국은 올 2월 북한이 수개월 안에 플루토늄 재처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도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새로운 핵무기를 준비하는 징후가 보인다고 밝혔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 4월 북한의 영변 핵 단지에서 최근 볼 수 없었던 의심스러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지적하는 등, 최근 북한이 영변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