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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바다의 호르몬 '성게', 어떻게 먹을까?

입력 | 2016-06-1607:48   수정 |2016-06-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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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빈 리포터 ▶

뾰족뾰족 가시 많은 성게의 단단한 껍데기를 벗기자, 노란 알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탱글탱글 보기만 해도 싱싱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해삼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해 ′바다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성게.

이달까지 그 맛과 영양이 최고라고 합니다.

이달을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하는 제철 별미, 성게.

짭짤한 첫맛과 달리,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뒷맛에 자꾸 손이 가는데요.

제철 성게는 단맛이 좋아서 소금을 뿌려 먹으면 아이스크림처럼 맛이 달다고 합니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따뜻한 밥에 참기름 살짝 두르고 쓱쓱~ 비벼 녹여 먹는 맛도 그야말로 별미 중의 별미인데요.

미역국과 성게 알의 만남, ′성게 미역국′.

끓는 물에 익히면 식감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생으로 먹었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육수 위에 각종 해산물과 성게 알을 올린 ′성게 물회′.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고요.

성게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성게알 비빔밥′.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여기서 잠깐!

′멍게와 성게가 헷갈린다′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송용식/삼천포 용궁 수산시장]
″멍게는 색깔이 빨갛고 모양새가 약간 길쭉합니다. 성게는 동그랗고 새카맣고 주위에 가시가 많습니다.″

성게를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성게 크림소스 우동′, 어떠실까요?

생크림과 성게 알을 함께 끓여 소스를 만들면, 성게 알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생크림과 어우러져 더욱 맛있어집니다.

이탈리아의 어란 스파게티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성게 알 스파게티′.

탱글탱글 씹는 식감에, 카르보나라에 이어 크림 파스타의 대세로 꼽힌다고 합니다.

[박소진/요리연구가]
″성게는 신선할수록 손질하기 쉬운데요. 단단한 겉껍데기를 자르고 소금물에 담가 살살 흔들면 불순물과 내장이 빠지거든요.″

고소한 성게 알을 듬뿍 올린 초밥과 성게 튀김·샐러드·무침.

성게를 활용한 요리가 참 다양한데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으뜸인 성게.

올여름, 영양 높고 맛있는 성게 요리로 몸매 관리, 건강관리 해 보세요!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