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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모기와의 전쟁, 살충제 대신 천연제품으로 쫓는다
입력 | 2016-07-0406:48 수정 |2016-07-0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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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날이 더워지면서 요즘 모기 때문에 밤잠 설치는 분들 많으시죠.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살충제나 관련 용품들도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파란 LED 빛을 보고 모기와 나방이 달려듭니다.
잠시 뒤, 팬이 빠르게 돌아가면서 마치 진공청소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해충들이 사라집니다.
해충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LED에 적용한 해충잡이 제품입니다.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가 나오는 TV에, 해충을 쫓는 천연 성분을 원단에 넣은 스포츠 의류도 등장했습니다.
모기 기피제도 허브 등 천연성분을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해충 퇴치 효과가 있다는 계피 스프레이는 95%, 식물은 36% 판매가 늘었습니다.
[남수경]
″화학 제품이 아이한테 좀 위험 요소가 있을 것 같아서 천연 제품을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화학 성분이 들어간 ′뿌리는 살충제′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4% 가량 줄었습니다.
잘 모르는 성분이 아주 작은 글씨로 쓰여져 있거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점도 화학 제품 사용을 꺼리게 하고 있습니다.
[정윤선/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성분의 유해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도식을 통해서 표시를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소비자의 87%는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