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윤미

제모하려다 피부손상, 레이저 제모기 '화상' 주의

입력 | 2016-07-0707:25   수정 |2016-07-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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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제모하는 분들 많은데요.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도 많이 구매하시는 데 잘못 쓰면 화상을 입거나 색소침착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터넷이나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는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입니다.

팔다리 노출이 많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세미]
″여름에는 아무래도 옷도 짧아지고 팔다리도 다 노출되고 그리고 중요한 게 수영복도 입어야 하니까…″

레이저 제모기는 털이 자라나는 모낭에 레이저를 쪼여 털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원리로 병원 레이저 시술과 같은 방식입니다.

하지만 햇볕에 탄 피부의 경우 레이저 광 흡수량이 많아져 자칫 화상을 입거나 오히려 피부가 붉게 되는 피부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제모를 한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쉽게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제모를 한 다음에는 최소 1주일 동안은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황은주/피부과 전문의]
″제모 후에는 붉은 염증이 있으면 그것이 나중에 색소침착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습제나 진정제를 많이 발라야…″

또, 눈 주위 제모는 자칫 눈을 다쳐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레이저 제모기의 ′의료기기′ 표시와 허가번호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피해가 있을 때 보상이 가능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