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전재호
부족한 장어 대신한다, '장어 맛' 나는 '메기' 인기
입력 | 2016-07-1806:48 수정 |2016-07-18 06: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장어요리 참 좋아하는 일본에서 여름보양식 장어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부족한 장어 대신에 장어맛을 내는 메기까지 개발됐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양념을 발라 숯불 위에 지글지글 익힌 뒤, 밥 위에 얻으면 영락없는 장어덮밥입니다.
하지만, 장어가 아니라 메기입니다.
식감뿐 아니라 맛까지 장어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이고, 메기 특유의 흙냄새도 없습니다.
[시식 참가자]
″바다 장어나 민물 장어와 비교하면, 조금 더 쫀득 할 뿐입니다.″
장어가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치어까지 싹쓸이하면서 어획량은 1/10로 줄었고 값은 2배나 올랐습니다.
게다가, 일부 국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수입까지 힘들어진 상황.
전 세계 장어의 70% 가량을 소비하는 일본이 장어 맛 메기를 개발한 이유입니다.
[아리지 마사히코/긴키대 교수]
″장어덮밥 한 그릇에 동전 하나, 500엔 정도이면 사서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장어 맛 나는 메기는 이달부터 대형 마트에서 팔리기 시작하고, 저가 항공사의 기내식으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일본에서는 채소 가지로 장어덮밥 맛을 내기도 하고, 돼지 고기로도 장어의 풍미를 흉내내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